모한 TOR CROPPED COLLAR BLAZER 오트밀 후기
단정한 여름용 재킷이 필요해서 구입한, 모한 크롭자켓
요즘 이런 스타일이 많이 나와서 여러브랜드 비교 후 구입


깔끔하다. 단추 하나, 약간 짧은 기장, 완전 크롭 느낌은 아님
딱 받자마자 느낀 점은 재봉 신경 썼구나이다.
사실 여자 옷들 비싼 옷들도 시접 처리 대충 해놓은 옷들도 많은데..
바이어스?라고 하나 다른 원단 덧대어서 시접 처리한 게 너무 맘에 들었다.

안에 다 이렇게 꼼꼼하게 시접 처리가 되어있다.
그리고 하나 더 맘에 들었던 것
안감

등판 위쪽에만 되어있다. 여름옷들은 안감이 길게 있으면 좀 더울 수가 있다.
근데 또 안감이 없으면 옷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다.
그래서 여름옷의 특성에 맞게 윗부분만 안감 처리를 해놓은 것이 참 신경 많이 쓴 옷이구나 싶다.

앞판도 이렇게 안감 처리가 되어있다.

반팔 재킷 같은 경우에는 팔을 들 때 좀 불편할 수 있는데
사진과 같이 팔에 트임을 주어서 확실히 더 편하게 입을 수 있다.


단추도 원단 컬러랑 잘 어울리는 것으로 달았고,
단추 안에도 이렇게 보조 단추? 를 달아서 매듭이 보이지 않도록 되어있다.
저 안쪽에 저런 보조단추가 없으면 실 자국 또는 실매듭이 보여서 퀄리티가 확 떨어져 보일 수 있는데
역시 모한 세세한 것 까지 신경 쓴 느낌

어깨 쪽을 보면 패드가 들어가 있다.
이건 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는데 나는 패드 넣는 게 더 나아 보인다.
사실 어깨가 없는 편은 아닌데 이런 얇은 원단에 각이 살아야 하는 스타일의 재킷인데
어깨 패드가 없으면 흐물흐물해 보일 수 있다.
입었을 때 약간 어깨는 넓어 보일 수 있겠다....대신 얼굴이 작아보이겠지....ㅎㅎㅎㅎ

마지막으로 원단
보통 여름에는 린넨 소재의 옷들이 많이 보이는데
이 재킷은 울과 폴리 혼방.
울이라 해서 겨울 원단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여름 울 소재도 있다.
울과 폴리 섞어서 만들면 충분히 시원하다고 한다.
린넨처럼 주름이 많이 가지도 않고, 핏도 살면서 시원할 수 있는 적절한 원단이라 생각한다.
모한 옷들 몇 개 구입한 게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맘에 드는 옷.
앞으로 이런 옷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계속 구매할 듯하다.